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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문제군.” 그 걱정스러운 말과는 달리 |
| zvjs2 |
, 2019-05-21[18:59], 조회 : 743, 추천 :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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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문제군.”
그 걱정스러운 말과는 달리, 표정의 변화가 없다.
“..근데 다룬은 아직까지도 그 마법서를 보고 있는 건가?”
오히려 지금의 말에 훨씬 더 짙은 걱정이 담겨있다. 아론은 쓴웃음을 지었다.
“예. 오늘로부터 거의 일주일 동안 스쿨에도 가지 않고 마법서 연구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그것에 관해 스쿨에 연락은 해 놓았겠지?”
아론은 씰룩이는 입가를 꾹 참고서 자신의 주인을 바라보았다. 데뇽은 한없이 정직한 인물이면서도 딸과 관련된 일이면 이렇듯 허술해지고, 편법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 점이 왠지 얄밉기도 했지만, 인간적으로 느껴져 정겹기도 했다.
“네. 해 놓았습니다. 아가씨의 성적은 원체 좋으셨기에 특별히 이해해 주겠다고 답변을 받았습니다.”
아론의 말에 데뇽은 기분이 좋은듯 중년의 나이에 맞지 않게 얼굴을 붉히곤, 크흠- 하고 헛기침을 내뱉었다.
“그래. 뭐 내 딸이니 성적이 안 좋을 리는 없을 테니.. 그건 그렇고, 요즘 마법 쪽의 난리 판은 심히 거슬리는군. 무엇이 내 딸을 저렇게 만든 거지?”
“아.. 그게 1학년의 학생이 마법서 하나를 만들어 냈답니다. 근데 그 마법의 능력이 그렇게 대단하진 않지만.. 그 속성에 관해서… 속성이 두개가 완벽하게 결합되었다고 하더군요. 그것 때문에 요즘 상당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흐음…”
생각에 잠긴 그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던 아론은, 이내 진짜 주제를 떠올리고는 그에게 물었다.
“저 가주님.. 그것보다도 일단 병사들에 관한 문제를.”
“아. 일단 가문의 기사를 군에 파견하도록 하지. 그런 일을 하라고 녹을 주는 것이니.. 그리고 이번 몬스터 토벌건으로 여유금전이 생겼으니.. ‘데모닉’을 몇 명 고용하도록 하게. 혹여나 의심스러운 것은 빨리 파헤치는 것이 나을 테니.”
데모닉. 스타딤과 더불어 최고의 암행실력으로 정평이 난 단체다. 스타딤은 정부산하의 기관이고, 데모닉은 사적이익을 추구하는 단체인 점이 둘의 차이점이라 하겠다.
“..네. 그러도록 하겠습니다.”
아론은 고개를 끄덕이고 물러나갔다. 데모닉을 끌어들이는 비용은 비싸겠지만, 워낙 사치를 부리지 않는 영주이니 그 정도는 무리 없이 부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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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1[18: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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